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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2 Wheels

멀티퍼포즈(듀얼퍼포즈) 바이크 #1 쿼터급 편

by Uncle.GOM 2020. 5. 17.

쿼터급 멀티퍼포즈 바이크에 대해 알아보자.

현재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고, 단종된 것은 제외, 모타드에 온로드 타이어 달아놓은 것도 제외했다.

 

※ 급을 나누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cc와 출력, 크기 등을 보고 대충 제 맘대로 나눕니다.

※ 개인적 취향이 많이 반영된 포스팅이므로 그 부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로열 엔필드 히말라얀

엔진 : 4스트로크 공랭식 단기통 SOHC 411cc, 5단 리턴

최대출력 : 25 ps / 6,500 rpm

최대토크 : 32 Nm / 4,500 rpm

최고속도 : 141km/h (과연...??)

공차중량 : 185kg

탱크용량 : 15L

공인연비 : 공식적인 기록은 없지만 외국 블로그에서 25~30km/L라고 함

시트고 : 800mm

서스펜션 : 프런트 - 41mm 정립식, 리어 - 모노쇽 스윙암

브레이크 : 프런트 - 더블 피스톤 싱글 디스크, 리어 - 싱글 피스톤 싱글 디스크

출시가격 : 495만원

 

▶ 장점

① 국산 300cc 가격에 살 수 있다. (지못미.... KR모터스)

② 클래식한 감성은 최고!

③ 프런트 서스펜션의 스트로크가 길어 과속 방지턱도 부드럽게 넘는다.

④ 최대 토크가 낮은 RPM에서 나와서 가고 서고 하는 도심에서 주행하기 좋고,

    카운터 밸런서가 장착되어 있어 진동을 많이 잡았다.

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합쳐진 계기판은 정말 이쁘다. 작은 전자식 나침반도 달려 있다.

⑥ 스포크 휠이 기본이라 오프로드에서 휠이 깨질 걱정을 안 해도 된다.

⑦ 낮은 시트고로 키가 작은 사람이나 여성분들도 타기 쉽다.

 

▶ 단점

 오일 누유, 엔진 소음 등의 문제가 있고 일부 부품에서 잔고장이 심하다.

    (최근 모델에서는 개선되고 있는 걸로 보임)

토크 위주로 세팅되어 있어서 그런지 느리다. 가속도 느리고, 최고속도도 느리다. 그냥 다 느리다.

    (어차피 빠르게 달리는 종류의 바이크가 아니라서 크게 단점은 아니지만 적어 본다.)

 스포크 휠은 이쁘지만 튜브 방식 타이어는 정비가 극혐이다. 정비를 거절하는 정비소도 있다.

④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측면과 후면 디자인이 너무 안 이쁘다. 사이드백을 추천한다.

 

▶ 두 줄 평

  클래식한 멋이 있고, 가격 대비 높은 토크, 하지만 잔고장이 심하고 정비성도 떨어진다. 그리고 느리다.

 

  클래식 감성이라면 간도 내다 팔 수 있고,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선택일 수 있다.

 

 

 

BMW G310GS

엔진 : 4스트로크 수랭식 단기통 DOHC 313cc, 6단 리턴

최대출력 : 34 ps / 9,500 rpm

최대토크 : 28 Nm / 7,500 rpm

최고속도 : 143km/h

공차중량 : 169.5kg

탱크용량 : 11L

공인연비 : WMTC 측정법 30km/L

시트고 : 838mm

서스펜션 : 프런트 - 41mm 도립식, 리어 - 모노쇽 스윙암

브레이크 : 프런트 - 4 피스톤 싱글 디스크, 리어 - 싱글 피스톤 싱글 디스크

출시가격 : 700만원

 

▶ 장점

① BMW 배지의 뽀대가...... 신뢰성 높은 BMW 답게 잔고장이 없다.

② 착좌감이 정말 편안하다. 흡사 누가 내 엉덩이 사이즈를 재서 맞춰 준거 같다. (나만 그런가..??)

③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핸들 스위치들의 작동도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④ 고속주행과 코너 주행에서 상당히 안정적이다.

⑤ 연비가 좋다. 공인 연비보다 실 연비가 훨씬 많이 나온다.

⑥ 핸들이 가볍고 민첩해서 교통 정체 시 차들 사이를 빠져나가기 편하다.

 

▶ 단점

 고속 주행 시 또는 오프로드에서 전면부 부품들이 심하게 떨린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탱크의 형상 때문에 니 그립을 하기 어렵다.

 윈드 스크린이 너무 작다. 더 큰 윈드 스크린을 사서 교체하면 되니 그리 큰 단점은 아니다.

④ 멀티퍼포즈 바이크 치고 저속 토크가 약하다. 함부로 거친 오프로드를 탔다가는 낭패 볼 거 같다.

    일반적인 멀티 퍼포즈의 클러치 감각으로 출발하면 시동을 꺼 먹기 쉽다.

⑤ 리어 서스펜션이 좀 물렁해서 코너에서 불안한 감이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과속방지턱 넘을 때 충격이 올 수 있다. 조절 가능하니 큰 단점은 아니다.

⑥ 연료탱크의 용량이 너무 작다.

 

▶ 두 줄 평

  BMW 답게 신뢰성이 좋지만, 기존 BMW 오너들 사이에서는 BMW 명성을 깎아 먹는 쓰레기로 평가받는 듯하다.

 

  평상시 도심 주행을 자주 하고, 멀티 퍼포즈의 편한 자세로 100~120km의 크루징을 즐기며,

  바이크가 자주 고장 나는 것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가 뭐라던 만족할만한 선택이 될 거 같다.

 

 

 

스즈키 V-STROM 250

엔진 : 4스트로크 수랭식 병렬 2기통 SOHC 248cc, 6단 리턴

최대출력 : 25 ps / 8,000 rpm

최대토크 : 23.5 Nm / 6,500 rpm

최고속도 : 137km/h

공차중량 : 188kg

탱크용량 : 17.3L

공인연비 : WMTC 측정법 32.5km/L

시트고 : 800mm

서스펜션 : 프런트 - 정립식, 리어 - 모노쇽 스윙암

브레이크 : 프런트 - 더블 피스톤 싱글 디스크, 리어 - 싱글 피스톤 싱글 디스크

출시가격 : 633만원

 

▶ 장점

① 2기통이라 단기통에 비해 진동이 덜 하고 가속이 빠르고 부드럽다.

② 적당한 윈드 스크린이 바람을 잘 막아 준다.

③ 17리터의 큰 탱크용량에 높은 연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유 없이 가고도 기름이 남는다.

④ 낮은 지상고로 인해 멀티퍼포즈 치고는 코너를 꽤 안정적으로 돌 수 있다.

⑤ 순정으로 나오는 탑박스와 사이드 케리어를 달면 250cc 같지 않은 포스가 나온다.

낮은 시트고로 키가 작은 사람이나 여성분들도 타기 쉽다.

 

▶ 단점

① 부족한 토크, 그리고 부족한 토크를 메우기 위한 기어비가 너무 촘촘하다.

    도심 주행에서는 기어 변경하느라 클러치를 쥔 손에 쥐가 날 거 같다.

 250cc 치고 가볍지 않은 무게

 서스펜션이 너무 통통 튕긴다. 천천히 달릴 때는 괜찮지만 속도가 좀 있는 상태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으면 충격이 크다.

④ 최저 지상고가 멀티 퍼포즈 치고는 좀 낮아서 험로 주행은 힘들 거 같다,

    가끔 폭이 좁고 좀 높은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가드에 살짝 닿는 느낌이 난다.

⑤ 앞 타이어가 17인치로 다른 멀티 퍼포즈에 비해 작아서 험로 주파력이 떨어진다.

⑥ 250cc가 633만원이라.... 흠.... 70만원만 더 주면....

 

▶ 세 줄 평

  위의 BMW G310GS도 그렇지만 이건 더 본격적인 온로드 전용 멀티퍼포즈 모델이다. 오프로드는 살짝 맛만 보자.

 

  2기통의 낮은 진동, 안정감, 부드러운 가속력으로 100km/h 정도의 크루징에 최적이다. 살짝 무거운 무게도

  고속에서 안정감을 준다.

 

  안정감과 부드러움의 종합 선물세트, 그래서 재미는 없을지 몰라도 편한 자세로 주유 압박 없이 편안한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가와사키 버시스 X300

 

 

엔진 : 4스트로크 수랭식 병렬 2기통 DOHC 296cc, 6단 리턴

최대출력 : 40 ps / 11,500 rpm

최대토크 : 25.7 Nm / 10,000 rpm

최고속도 : 153km/h ( GPS 측정 시 145km/h )

공차중량 : 184kg

탱크용량 : 17L

공인연비 : 공식 기록이 없음, 해외 리뷰에서 26km/L 정도라고 한다.

시트고 : 845mm

서스펜션 : 프런트 - 41mm 정립식, 리어 - 유니 트랙 가스 충전식 모노쇽 스윙암

브레이크 : 프런트 - 더블 피스톤 싱글 디스크, 리어 - 더블 피스톤 싱글 디스크

출시가격 : 835만원 (가격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정확하진 않다.)

 

▶ 장점

① 고 RPM 사용으로 cc대비 출력이 높다. 

② 국내에서는 엔진 가드, 안개등, 너클 가드, 사이드 캐리어가 기본 옵션인 거 같다.

    네이버 출시 가격은 786만 원인 거 보면 대충 49만 원 정도가 옵션가인 거 같다.

    그래도 저 정도 옵션에 50만 원 정도면 싸게 사는 거다.

( 일본 가와사키 공식 사이트에서 저 옵션을 다 합친 가격은 140만 원 정도이다.

  국내 출시되기 전 예상 가격이 700만 원 초반대 였던 거 보면 거의 다 받아먹었다고 봐야 할거 같다.

  아니 어쩌면 강매.... )

③ 17리터의 큰 탱크용량으로 장거리 여행에서 주유 걱정은 안해도 된다.

④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로 클러치가 가볍고, 변속 느낌도 좋아서 도심에서 주행하기 굉장히 편하다.

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합된 계기판은 예쁘고, 시인성 또한 좋다.

⑥ 리어의 유니 트랙 가스 충전식 서스펜션은 일반적인 모노 쇽 서스펜션보다 충격을 잘 분산한다.

스포크 휠이 기본이라 오프로드에서 휠이 깨질 걱정을 안 해도 된다.

 

▶ 단점

① 저속 토크가 약하다. 듀얼퍼포즈지만 험로는 자제하자. 

② 시트가 너무 딱딱해서 장시간 라이딩 중에는 꼭 휴식이 필요하다. 애프터 마켓에서 더 부드러운 시트를

    구입할 수 있지만, 안 그래도 높은 시트고가 더 높아진다.

시트고가 높다. V-Strom 250과 불과 5cm 정도 차이지만, 이 차이가 꽤 크다.

장시간 고속으로 투어링 하다 보면고회전 엔진에서 나오는 빠른 진동 때문에 몸의 피로가 심하게 느껴진다.

히말라얀과 같이 스포크 휠은 정비성이 너무 떨어진다.

 

▶ 네 줄 평

  스포크 휠과 높은 최저 지상고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건 온로드 머신이다. 가끔 자갈길 정도를 가는 게 아니라면

  험로는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어시스트 클러치, 슬리퍼 클러치, 듀얼 스로틀 밸브 등 기술적으로는 BMW G310GS보다 한수 위 다.

 

  하지만, 저 가격이면 미들급 혼다 CB500X를 살 수 있다. 바이크는 cc가 깡패인지라...

 

  고회전 엔진 바이크를 타면 왠지 흥분되고, "남자는 가와사키지!"라고 생각하며 가와사키 녹색에

  목숨 거는 분들께만 추천

 

 

더 생각나는 게 있으면 나중에 추가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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