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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2 Wheels

[포스트 백업] 오도바이 생활의 발견

by Uncle.GOM 2020. 5. 16.

34살, 늦은 나이에 바이크를 알게 되었다.

 

"오토바이는 불량 학생이나 양아치들이 타고 다니는 위험한 물건이다."

 

"난 평생 오토바이 따위는 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1Km의 짧은 출퇴근 길... 버스를 타기도 애매하고, 걷기도 애매하고, 타고 다닐 뭔가가 필요했다.

 

회사 동료의 권유(권유라고 쓰고 유혹이라고 읽는다)로 작은 50cc 스쿠터 혼다 줌머를 샀다.

 

그리고, 더 나이 먹기 전에 한번 바이크를 경험해 보고 싶기도 했다.

 

살 때 센터에서 눈탱이 맞고, 연식도 속고, 여기저기 고장도 나기 시작하면서 고생도 늘어 갔지만...

 

고작 시속 60km 속도에 느껴지는 스릴감과 바람을 가르는 상쾌함,

 

언제 어디든 가볍게 떠날수 있는 자유로움에 어느새 매료되고 말았다.

 

고장나고, 고치고, 넘어지고, 다치고......

 

바이크를 타고 전국 일주도 해보고, 제주도도 가보고, 

 

넘어져 금이간 발목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바이크를 타고 올라온 적도 있다.

 

 

 

평생 남에게 들려줄만한 얘깃거리 하나 없는 너무나 재미없는 인생에.....

 

이제 바이크라는 얘깃거리가 하나 생겼다.

 

 

 

[바이크를 타고 있는 38살 곰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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